제가 딸바보가 그렸어와 같이 샀던 그래도 괜찮은 하루를 산 그날에 다 보았습니다.
처음 이 책을 구매를 할지 안할지는 고민을 하기는 했었는데 샘플 책을 보다 보니 제 마음에 너무 와 닿더라구요.
잠시 방황을 하고 조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제게는 구작가님의 그래도 괜찮은 하루 라는 책으로 인해서
조금 이나마 위안이 되었고, 제 마음의 빛이 생겼습니다.
그럼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 그래도 괜찮은 하루 리뷰 시작합니다!
처음 그래도 괜찮은 하루의 표지를 보면 이렇게 귀여운 토끼와 함께
소리를 잃고 빛을 잃어도 나에겐 아직 따뜻한 손이 남아 있어!
앞으로 더 잘 부탁해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에세이 소설인가? 하다가 살짝 보니깐. 그냥 자소서 같다? 라면서 책을 다시 덮었습니다.
자! 구작가님의 베니 입니다.
귀가 큰 토끼로 이름은 베니라고 하는데요. 구작가님의 새로운 구작가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얀 토끼가 앙증맞은 표정으로 저렇게 서 있으니 너무 귀여워서 차츰 책을 넘겨봤습니다.
구 작가님은 두 살때 열병을 앓고 귀가 아예 들리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옆에 비행기가 지나가는 큰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요.
그런거 보면 아이들의 열병에 정말 엄마들이 여러모로 신경을 쓰는건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아주 어린때 이기 때문에 청각을 잃기 전과 후의 별로 차이는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눈이 보이고 말을 할수 있어도 귀가 안 들리면... 그것도 참 답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베니는 큰 귀로 좋은 소리를 잘 듣기 위해서 만들어진 아이라고 합니다. ( 제 기억이 맞다면..하하)
청각을 잃은 구작가님이 가만이 있을수는 없었지만
자라면서 가는 길마다 높고 두꺼운 벽이 나타나고 또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만큼의 구작가님의 상처도 하나씩 하나씩 생겨났었다고 해요.
이런 부분을 보면서 저는 참 귀도 잘 들리고, 눈도 잘 보이고 말도 잘 할수 있다는것에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마음을 느끼며 제가 가진것이 보잘것 없고 하찮은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며
제가 진행 하고 있는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인한 상처도 그냥 잘 넘어가길 바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만이 있다고 해서 되는건 아니잖아요.
구작가님은 귀를 잘 못 듣으면서 그림으로 사람들하고 대화를 하게 되면서 싸이월드에
구작가님의 베니를 이용해서 스킨 작가로 활동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스킨작가로 활동을 해도 인기도가 높아지는게 아니여서 나중에는 귀찮음에 이렇게
다 귀찮아 < 라는 컨셉으로 베니를 그렸는데 반전이 있어났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에게 베니가 사랑을 받고 그만큼 구작가님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면서 드라마와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딱! 이 부분부터 시작해서 제가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베니에 웃는 모습이 하트의 쌓여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니 구작가님은 그림을 그리러 봉사활동을 떠나셨다고 해요.
여러 나라를 돌던 중에 지인 분에 권유로 점점 시력이 좋아지지 않아
병원을 가셨더니 청청벽력같은 소리를 듣게 되셨다고 하는데 이 부분 부터는 집에와서 봤는데
마음이 정말 짠 하더라구요.
구작가님이 엄마랑 같이 병원을 가셔서 듣게 된 병명은
망막색소변성증 이라고 하는 병명인데요. 가수였던 이동우님과 같은 병명이시라며
처음에는 왜 구작가님의 것만을 빼앗아 가는건지 하는 마음에 막 우셨다고 해요.
하지만 다시 그 아픔을 딛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베니님은 지금도 앞으로도 꾸준히
전진해 나가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시더라구요.
그래도 괜찮은 하루의 이런 구석 구석 깨알스런 베니의 익살스런 표정과
행동들이 제 마음을 훔쳐갔는데요.
베니에게 빠져서 저는 허우적 대고 있습니다.
구작가님은 눈이 아예 안보이시전에 작업실을 갖고 싶다고 하셨답니다.
그러자 구작가님에게 정말 작은 작업실이 생기셨다고 해요.
바로 이런 작업실인데요.
하나하나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탄생한 작업실은 베니님에게
정말 뜻 깊은 작업실이시겠지만 보는 독자로서의 제 마음은 정말 가슴 뭉클한..
간절하게 바란다면 이뤄지는구나! 라는 효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구작가님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점점 눈이 안 보이시게 되시겠지만 그래도 좌절을 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이렇듯 선글라스와 지팡이를 가지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실테니깐요.
베니와의 짧다면 짧은 시간 길다면 긴 시간 에세이 소설로 정말 보는 내내 힘이 되었고, 위로가 된 책입니다.
그래도 괜찮은 하루는 아프니까 청춘이야 라는 책보다 더 저에게는 깊이 스며들어
제 마음의 위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분이라던가 마음이 불안정한 분이라면 그래도 괜찮은 하루 - 구작가님의 책을 추천 드리구요.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을 하시게 될 구작가님을 응원!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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