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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몬의 궁금증

신혼여행 성지에 퍼진 이 병…100일 기침의 정체는?

by 하리몬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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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혼여행 명소로 유명한 미국 하와이에서 ‘이 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여행을 앞둔 이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병의 정체는 바로 ‘백일해’(Pertussis), 일명 100일 기침 병이라 불리는 강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확산 중인 ‘백일해’, 왜 문제인가?

하와이 보건당국, “올해 급격한 증가세”

2025년 4월 기준, 미국 하와이 보건국은 올해 백일해 확진자 수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하와이 주도인 호놀룰루와 오아후 섬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으며,
관광객 밀집 지역에서도 산발적 확진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 하와이는 연중 따뜻한 기후, 높은 인구 밀도, 다국적 여행객 유입 등으로
바이러스성 및 세균성 질환 확산의 위험이 높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백일해’란 무엇인가?

100일 넘게 지속되는 기침, 누구에게나 위험할 수 있다

**백일해(Pertussis)**는 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이 병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100일 넘게 지속되는 기침으로 악화됩니다.
이로 인해 ‘100일 기침 병’이라는 별명이 붙었죠.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기 증상 (1~2주): 콧물, 미열, 가벼운 마른기침
  • 기침 발작성 단계 (2~6주):
    • 기침이 심해지며 숨을 들이쉴 때 “흠흠” 소리
    • 구토, 안면충혈, 호흡곤란 동반
  • 회복기 (수 주~수 개월): 기침이 서서히 줄어듦

❗ 특히 영유아나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폐렴, 뇌경련, 사망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어
단순한 감기로 오해하고 방치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유행하는 이유는?

관광객 유입과 백신 접종률 저하의 이중 문제

미국 하와이는 연중 따뜻한 기후와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백신 접종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졌고,
특히 소아 백일해 예방접종(DTaP) 미접종률이 상승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하와이의 대표 관광지에서는 다중이용시설, 항공기, 리조트 등 밀집 환경이 흔해
감염병 확산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이 많습니다.


 

우리도 안심할 수 없다! 해외여행 전 꼭 체크해야 할 사항

해외여행자, 특히 신혼여행객 주의 필요

하와이는 매년 수많은 한국 신혼부부들이 찾는 인기 지역입니다.
하지만 백일해는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전염성 강한 질병이기 때문에,
여행 중 한순간의 방심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행 전 이런 준비가 필요합니다:

  • DTaP / Tdap 백신 접종 이력 확인 (성인도 필요!)
  • 기침·재채기 에티켓 준수 및 손 씻기 철저
  • 유아 동반 시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챙기기

✅ 특히 임신부, 유아 동반 여행객, 면역저하자는 필히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하와이 방문 시 병원 정보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백일해

예방의 핵심은 ‘백신’

백일해는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감염병입니다.
한국에서는 소아는 DTaP 백신, 성인은 Tdap 백신을 접종하게 되며,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성인 중 상당수가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거나, 백일해 백신이 포함된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성인 대상 백일해 예방접종률은 40% 미만으로
재유행 시 감염 위험군이 상당히 넓을 수 있습니다.


백일해, 그냥 기침이 아닙니다

기침이 멈추지 않고 수 주 이상 지속되거나, 기침 발작으로 숨 쉬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된다면
단순 감기가 아니라 ‘백일해’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점점 심해질 때
  • 기침 후 숨 들이쉴 때 휘파람 소리가 날 때
  • 기침 후 구토하거나,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기침 발작이 발생할 때
  • 같은 증상을 보이는 가족이나 여행 동반자가 있을 때

 

마무리: 100일 기침, 나와 가족을 지키는 법

지금 하와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백일해’**는 결코 드문 병이 아닙니다.
예방접종을 제때 하지 않거나, 초기 증상을 간과하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강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특히 여행객이 몰리는 미국 하와이처럼,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서 백일해는
순식간에 퍼질 수 있는 공공 보건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그리고 내 가족과 주변 사람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 확인, 위생관리, 기침 증상 주의는 꼭 실천해야 할 필수 수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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